틱톡 인수 빅매치! 아마존·오라클·앱러빈,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
발행 : 2025년 6월 30일 | U.S. Equity Research Institute
트럼프가 틱톡을 매각시키려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가 틱톡(TikTok)의 매각을 강하게 추진한 주된 이유는 **미국 국가안보 우려**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이용자들의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한 위협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2020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서는 "틱톡이 자동으로 방대한 양의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며, 이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경우 미국 정부, 시민, 기업의 위치 추적, 개인정보 블랙메일, 기업 스파이 활동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미국 의회와 정보당국은 중국의 국가보안법상 바이트댄스가 정부 요청 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내 틱톡 사용이 **중국 정부의 정보 수집 및 영향력 행사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이유로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 자본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겠다고 압박했고, 최소 50% 이상 미국 투자자가 소유하는 구조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지 조치가 아니라, 미국 내 데이터와 서비스 통제권을 확보해 국가안보 리스크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었습니다.
한편, 트럼프가 틱톡 금지 및 매각을 강하게 추진한 배경에는 2020년 대선 당시 틱톡 이용자들이 트럼프 유세장 예약 장난 등으로 그를 조롱한 사건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국가안보와 미국 이용자 보호**가 매각 압박의 핵심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틱톡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장 기업 세 곳은 아마존(Amazon), 오라클(Oracle), 그리고 앱러빈(AppLovin)입니다.
1. Amazon (AMZN, NASDAQ 상장)
아마존은 틱톡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든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입니다. 2024년 틱톡과의 커머스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연동 경험을 쌓았고, 이번 인수 제안은 미국 내 틱톡 사업 전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아마존은 막대한 현금 흐름과 빅테크 규제 대응 경험, 그리고 틱톡의 젊은 이용자층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아마존의 입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2. Oracle (ORCL, NYSE 상장)
오라클은 이미 틱톡 미국 사업의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데이터 보안 이슈를 관리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창업주 래리 엘리슨의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그리고 2020년 인수전 경험이 강점입니다.
오라클은 단독 인수보다는 사모펀드(블랙스톤 등)와의 컨소시엄 구조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현재 가장 진전된 협상 단계에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대규모 인수에 필요한 재무적 여력은 아마존에 비해 다소 부족합니다.
3. AppLovin (APP, NASDAQ 상장)
앱러빈은 모바일 광고 및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틱톡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CEO가 직접 "장기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틱톡의 광고·마케팅 자산과의 결합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앱러빈의 자금력과 규모, 그리고 실제 인수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컨소시엄 구조 또는 부분 인수 방식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투자 전략 관점에서의 제언
- 세 기업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어, 사전 매매(선매수) 접근이 가능합니다.
- 아마존과 오라클은 실제 인수 가능성과 정치적 리스크 대응력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 앱러빈은 인수전 참여가 공식화됐으나, 자금력 및 시장 신뢰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틱톡 인수전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 플랫폼 경쟁력과 광고 시장 재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변수입니다.
- 인수전 결과와 무관하게, 각 기업의 본업 성장성도 견고하다는 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결론적으로, 아마존, 오라클, 앱러빈 세 종목을 중심으로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합리적입니다.
단, 각 기업별 리스크(아마존의 규제, 오라클의 재무여력, 앱러빈의 규모)를 감안한 비중 조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