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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축구장에서 인간을 넘본다?

by 이익의 소중함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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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8일 밤, 베이징 이좡 개발구.  
이곳에서 중국 최초의 완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8월에 예정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의 예고편이자, 중국의 AI와 로봇 기술이 실제 스포츠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장이었다.

경기장에는 4개 대학팀이 출전했다. 칭화대, 중국농업대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지만, 경기장 위에서는 모두 같은 조건에서 경쟁했다. 하드웨어는 Booster Robotics가 제공했다. 하지만 경기 운영을 좌우하는 AI 알고리즘은 각 대학 연구팀이 직접 개발했다.

로봇들은 사람의 손길 없이 오직 센서와 알고리즘만으로 움직였다. 공을 쫓고, 상대를 피하고, 때로는 넘어졌다가도 다시 일어섰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았다. 경기 중간중간 스태프가 들것을 들고 로봇을 옮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는 분명했다. 1년 전만 해도 느리고 자주 고장 나던 로봇들이 이제는 시속 1m로 달리고, 자율적으로 전술을 바꿨다.

결승전에서는 칭화대가 중국농업대를 5-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템포는 아직 느리고, 한 경기당 1~2점이 고작이었다. Booster Robotics의 청하오 대표는 “지금 로봇의 수준은 5~6세 어린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로봇들이 아직 동적인 장애물 회피가 서툴러 충돌이 잦았지만, 조직위는 비악의적 충돌에 대해 관대한 규칙을 적용했다. 청하오 대표는 “앞으로 로봇과 인간이 함께 경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마라톤, 권투, 축구 같은 스포츠를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험장으로 삼고 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에서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이 열린다. 트랙&필드, 체조, 약품 분류 같은 실용적 과제까지 다양한 종목이 준비되어 있다.

이 대회는 단순한 로봇 축구 이벤트를 넘어, 중국의 AI와 로봇 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인간과 로봇이 어떤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을지 묻는 중요한 무대였다.

참고 기사 링크  
NBC News: https://www.nbcnews.com/world/china/bumbling-game-robot-soccer-was-breakthrough-embodied-ai-rcna215780 
Yahoo Sports(AP Photo Gallery): https://sports.yahoo.com/article/photos-show-humanoid-robots-captivate-132118430.html 
Global Times: https://www.globaltimes.cn/page/202506/1337192.shtml 
MK News: https://www.mk.co.kr/en/world/11355182 
AP News: https://apnews.com/article/robots-foootball-china-ai-d49a4308930f49537b17f463afef5043 
New York Post: https://nypost.com/2025/06/26/business/artificial-kick-telligence-humanoid-robots-compete-in-3-on-3-soccer-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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